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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nah Yun

2023년 3월 3일

‘실감형 디지털 트윈 서비스’ 구축하는 모빌테크 김재승 대표

‘3D 스캐너’ 하드웨어·‘다중 센서 융합 및 자동 모델링’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공급

2021년부터 공간정보 사업 확장, 서울시와 사업 협력

김재승 대표 “시각화·3D 스캐닝 기술이 모빌테크의 강점”


▲김재승 대표는 "모빌테크는 직접 개발한 장비로 스캔하고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보다 생생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다"면서 "모빌테크의 디지털 트윈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게 특징이고,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촬영-매일건설신문



“현실의 시간과 공간을 복제한 ‘레플리카 시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고객들이 원하는 시간과 공간을 제공할 겁니다.”

 

2017년에 설립된 AI(인공지능) 기반 공간정보 서비스 스타트업 ‘(주)모빌테크’가 ‘실감형 공간정보’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공간을 있는 그대로 복제하는 ‘3D(3차원) 공간 스캐너’를 개발해 스마트 시티를 위한 3차원 공간정보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현실의 시간과 공간을 복제한 실감형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레플리카 시티와 다양한 융·복합 센서 기술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테크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기술로 공간정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모빌테크는 고정밀 3D(3차원) 스캐너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사용해 현실과 동일한 디지털트윈을 정교하고 빠르게 제공하고 있다. 3D 라이다(LiDAR·3차원 레이저 시스템) 스캐너와 이를 처리하기 위한 센서 융합, 맵핑, 자동 모델링 등의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공급한다. 

 

특히 모빌테크의 차량형 MMS 장비인 ‘XL-REPLICA’는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의 시험 측량을 통과한 국내 유일의 다채널 ‘MMS 장비’다. 모빌테크는 국내외 자율주행 및 공간정보 활용 기업과 지자체에 3D 스캐너 장비 및 고정밀 맵 데이터를 공급하고 있다. 김재승 대표는 “다양한 센서 퓨전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필요한 센서에 맞춰 제작이 가능하다”며 “시각화 기술과 3D 스캐닝 기술이 모빌테크의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연세대학교에서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김재승 대표는 창업 초반에는 드론과 로봇 등 다양한 모빌리티의 자율주행을 연구하고 사업화했다고 한다. 직접 개발한 MMS(Mobile Mapping System‧이동 지도제작 시스템) 스캐너를 공급하거나 MMS를 활용한 자율주행 정밀도로지도 구축 사업을 펼쳐온 것이다. 그러다 2021년부터 공간정보 사업을 확장하기 시작했다. 김재승 대표는 “결국 자율주행 드론이나 로봇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3차원 공간정보가 필요한 것”이라며 “자율주행을 위한 3차원 지도뿐만 아니라 현실과 동일한 가상공간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산업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모빌테크가 공간정보 산업계에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는 서울시의 ‘서울 랜드마크 지역 실감형 공간구축 사업’이다. 이 사업에서 모빌테크는 서울시와 협력해 청와대 지역 실외 공간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했다. 김재승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장비로 스캔하고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보다 생생한 디지털 트윈을 구축한 것”이라며 “모빌테크의 디지털 트윈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게 특징이고,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레플리카 시티(강남역~삼성역 일대) │제공-모빌테크



‘실감형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표방하고 있는 모빌테크의 대표 브랜드이자 플랫폼은 ‘레플리카 시티(REPLICA CITY)’다. 매일의 도시 데이터를 기록하고 있어 최신화된 데이터 제공이 가능하며 변화된 곳을 자동 탐지해 도로 및 시설물 관리 등 스마트한 도시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레플리카 시티에서 다양한 공공시설물 및 POI(관심지점)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공공시설물 DB(데이터 베이스)로도 활용 가능하다. 모빌테크는 3차원 공간정보를 누구나 쉽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뷰어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김재승 대표는 “레플리카 시티와 함께라면 자율주행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고, 도시 개발 계획을 손쉽게 하며 공공시설물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빌테크는 ‘레플리카 시티’를 다양한 산업군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를 위한 디지털 트윈은 물론 스마트 팩토리(물류·자동화), 버츄얼 프로덕션(영화 및 드라마·게임), 시뮬레이션(UAM 경로계획·비행관제) 등의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빌테크는 지난해 누적 매출 및 수익 100억원을 달성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의 ‘아기 유니콘 200’에 선정됐다. 2021년에는 서울시 XR 실감도시 서비스 운영을 위한 MOU를 체결한 가운데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위치기반 서비스 공모전 대상도 받았다. 현재까지 정밀지도 및 라이다 데이터 처리 AI 관련 기술 특허 23건을 등록했고 21건을 출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가하며 세계 기술 동향을 읽고 있다. 

 

모빌테크는 앞으로 택시나 택배회사 등과 협력해 ‘레플리카 시티’를 전국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는 ‘자체 3D 스캐너’ 하드웨어의 대량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재승 대표는 “기존의 공간정보는 산업 자체가 크게 변동성이 없고 정적인 분야였는데, 모빌테크는 신기술로 신규 분야에 공간정보를 알리고 신규 사업도 발굴해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청와대 디지털트윈 │제공-모빌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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