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e 23, 2026
[인터뷰]김재승 모빌테크 "디지털 트윈, 고품질 데이터가 경쟁력"
![[인터뷰]김재승 모빌테크 "디지털 트윈, 고품질 데이터가 경쟁력"](https://static.wixstatic.com/media/8670ca_aeb2f6796c8a48808fdacc38b1082e22~mv2.jpg/v1/fill/w_600,h_457,al_c,q_80,enc_avif,quality_auto/%EB%B3%B4%EB%8F%84%EC%9E%90%EB%A3%8C%20%EC%9D%B4%EB%AF%B8%EC%A7%80(%EB%94%94%EC%9D%BC%EB%A0%89%20%EC%9D%B8%ED%84%B0%EB%B7%B0).jpg)
"시뮬레이션 검증이 국제적인 권고사항으로 필수화되고 있는 흐름에서 디지털 트윈은 이제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 되고 있습니다."
모빌테크 김재승 대표의 말이다. 2017년 창립 이래 10년차를 맞이한 모빌테크는 자율주행과 디지털 트윈 분야 주요 스타트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현재까지 네이버, 현대자동차 등으로부터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420억원을 넘었다. 엔비디아의 피지컬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옴니버스에 참여한 국내 유일 업체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이제 디지털 트윈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트윈은 2010년 본격화한 개념으로, 현실 세계를 디지털에 그대로 복제한 가상환경을 의미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정보기술(IT)용어사전에 따르면 "현실에 존재하는 객체(사물, 공간, 환경, 공정, 절차 등)를 컴퓨터상에 디지털 데이터 모델로 표현하여 똑같이 복제하고 실시간으로 서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간 디지털 트윈은 다양한 활용 가치에도 불구하고 높은 비용과 정밀한 묘사, 구현 성능이 부족하다는 한계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 만 기술의 발전으로 점차 비용이 낮아지고 데이터 품질이 높아지면서, 실제 세계를 대체한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모빌테크가 참여한 대표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지난해 네이버가 주도한 컨소시엄에 모빌테크가 참여했다. 모빌테크는 '스마트시티/자율주행' 분야 대표 업체로 네이버 등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김 대표는 "중동 사업도 계속 하고 현재는 미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은 물론 이제 피지컬AI 시대를 맞이하며 다양한 지역에서 사업 기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로봇이 여러 산업 현장은 물론 가정에도 배치되기 시작하면서, 이를 개발하고 검증하는데 있어 디지털 트윈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빨래를 개는 로봇이나 데이터센터 케이블을 꽂는 로봇도 등장하는 상황에서 이런 환경을 실전에 앞서 시뮬레이션하려는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 기존에는 정해진 궤적을 따라 움직이는 부분에서 모터나 센서 등 하드웨어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다양한 환경에서 스스로 대응이 가능하도록 시뮬레이션 학습 등 새로운 접근법이 이슈다. 그런 차원에서 디지털 트윈에서의 사전 테스트 환경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자율주행의 확산 역시 모빌테크에 기회다. 김 대표는 "최근 국제적으로도 자율주행을 검증할 때 트랙 검증에 앞서 시뮬레이션 검증을 거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념이 보편화되면서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할 때마다 검증을 받아야 하는 부담이 기업에 있다"며 "이때도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 검증하면 비용와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모빌테크는 지난달 28일 열린 ‘A1 자율주행 챌린지(A1 Autonomous Driving Challenge)’에 실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를 자체 디지털트윈 기술로 초정밀 구현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고속 주행 상황에서의 차량 제어와 복수 차량 간 상호작용, 돌발 상황 대응 등을 반복 검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러 차량이 동시에 주행하는 모터스포츠 환경을 구현해 고속·고난도 자율주행 검증 환경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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