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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6, 2024

가상공간 속 쌍둥이 세상 '디지털 트윈'…K-스타트업들 '활약무대'로 떠올라

가상공간 속 쌍둥이 세상 '디지털 트윈'…K-스타트업들 '활약무대'로 떠올라

디지털 트윈 기술이 최근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은 현실 세계의 지리 공간과 사물, 기계, 장비 등을 컴퓨터 속 디지털 공간에 실제(쌍둥이)처럼 구현하는 가상현실의 일종이다. 제조업의 경우 디지털 트윈을 활용하면 현실에서 실제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를 미리 시뮬레이션함으로써 불량률 감소와 비용 절감, 제조시간 단축, 정확도 향상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외에도 건설건축과 재난재해, 보건의료, 우주항공, 에너지, 엔터테인먼트, 예술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첨단 기술이다.

세계 주요국과 대기업들은 디지털 트윈이 미래 산업의 지형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판단해 투자와 연구개발,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트윈 시장규모는 2023년 101억달러에서 연평균 61.3% 성장해 오는 2028년엔 1101억 달러(약 146조원) 수준의 거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국내에서도 디지털트윈 관련 기술개발과 사업화, 증시상장 등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실감형 디지털 트윈 스타트업 ‘모빌테크(대표 김재승)’는 지난해 말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 도시 시설물 디지털 트윈용 실측 기기와 솔루션을 수출하면서 첫 해외 매출을 달성했다. 사우디 등 중동지역은 대규모 인프라 정비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건설 및 공간정보 관련 디지털 트윈 기술 수요가 높은 곳이다. 모빌테크는 이번 사우디 진출을 토대로 향후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모빌테크의 레플리카는 모빌테크의 3차원 공간 모델 실측 기기 브랜드다. 그 중에서도 모빌테크가 이번에 수출한 ‘레플리카 라이트’는 물병 만한 크기의 경량 버전으로 택시 등 승용차 위에 간단히 장착하면 3차원 공간을 신속하게 스캔해 준다. 회사 측은 이 기기가 쓰레기 양이나 도로 파손·공사 여부, 실시간 교통량 등 도시 곳곳의 정보를 수집 분석해 지도상에 표시해줌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다고 강조했다.

모빌테크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국내 완성차(OEM) 업체, 글로벌 라이다 기업 등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그밖에 UAM(도심항공교통), 스마트 시티, 영화·게임·웹툰 등 버추얼 프로덕션 산업으로도 사업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모빌테크는 지난해 10월초 한국투자증권과 삼성벤처투자, SJ 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지니자산운용 등으로부터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누적투자유치액만 18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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