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ril 3, 2026
[VC x 스타트업 동행] '자율주행 인프라' 키운 8년…스톤브릿지·모빌테크 결실 눈앞
![[VC x 스타트업 동행] '자율주행 인프라' 키운 8년…스톤브릿지·모빌테크 결실 눈앞](https://static.wixstatic.com/media/8670ca_063eca415c874d209cfd3072182a233d~mv2.jpg/v1/fill/w_980,h_551,al_c,q_85,usm_0.66_1.00_0.01,enc_avif,quality_auto/%EB%B3%B4%EB%8F%84%EC%9E%90%EB%A3%8C_%EC%8D%B8%EB%84%A4%EC%9D%BC(%EC%8A%A4%ED%86%A4%EB%B8%8C%EB%A6%BF%EC%A7%80-%EB%AA%A8%EB%B9%8C%ED%85%8C%ED%81%AC).jpg)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세 가지로 꼽힙니다. 타이밍, 인내, 그리고 신뢰인데요. 시장이 열리기 전 먼저 들어가는 판단, 수익이 나지 않는 시간을 버티는 인내, 흔들리지 않고 관계를 이어가는 신뢰. 세 가지가 맞물릴 때 기술의 가치가 증명됩니다.
이종현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와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의 관계는 이를 대표하는 사례입니다. 지난 2017년 네이버 시드 투자로 시작된 인연은 8년간 이어졌다고 해요. 네이버 초기 투자를 이끌었던 이종현 상무가 스톤브릿지벤처스로 옮긴 뒤에도 투자가 계속됐습니다.
자율주행이 아직 시장에서 증명되지 않았던 시기, 기술과 사람에 대한 베팅은 긴 시간이 필요했어요. 그리고 지금, 디지털트윈과 시뮬레이션으로 확장된 사업 구조와 기업공개(IPO) 도전은 그 시간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죠. '동행형 투자'가 만들어낸 결실입니다.
◇인물 소개: 창업 꿈꾼 투자자, 기술로 승부한 엔지니어
이종현 상무는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네이버(당시 NHN)에 입사해 서비스 기획(PM)과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맡으며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이 상무는 본래 창업을 꿈꿨지만 안정적인 경험 기반을 마련하고자 네이버 입사를 택했다고 하는데요.
지난 2013년 네이버 스타트업 투자조직 D2SF로 자리를 옮겨 스타트업 투자 업무를 접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직접 창업하기보단 창업자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일에 더욱 매력을 느꼈다고 해요.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 커리어를 이어가자는 결심이 섰고, 국내 톱티어 벤처캐피탈(VC) 스톤브릿지벤처스로 적을 옮기게 됐습니다.
김재승 대표는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 창업가입니다. 대학원 재학시절부터 3차원(3D) 환경 인식과 매핑 기술을 연구하며 사업의 단초를 마련했어요. 이후 드론과 센서 기반 3D 매핑 기술을 고도화하며 자율주행 산업에 뛰어들기로 결심했죠.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모빌테크를 창업합니다. 모빌테크는 카메라, 라이다, 레이더, 관성센서(IMU) 등 자율주행에 활용되는 다양한 센서에서 수집되는 이종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는 다중 이기종 통합 캘리브레이션 기술을 갖췄습니다.
◇딜 스토리: 확신이 만든 첫 투자…'기술·사람'에 베팅
이 상무와 김 대표의 첫 만남은 지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 대표는 네이버 D2SF가 주최한 대학생 창업 공모전에 참여했는데요. 투자 심사역으로 참여했던 이 상무를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동대학 선후배 사이이지만 그조차도 나중에 알았다고 해요.
당시 프로그램은 대학생·대학원생 창업팀을 선발해 500만원의 개발비를 지원하고 3개월 동안 자유롭게 제품을 만들도록 한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하 는 구조였습니다. 당시 모빌테크는 3개월 기간 동안 뚜렷한 결과물을 내지 못하며 투자 판단이 쉽지 않은 상태였죠.
이 상무는 여기서 한 번 더 시간을 주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는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확신까지는 부족했다"며 "3개월을 더 주고 다시 보자고 제안했다"고 회상했어요. 김 대표는 추가 개발에 돌입했고, 3개월 뒤 3차원 매핑 프로토타입을 영상으로 구현해냈다고 합니다.
미션은 완수했지만 네이버 내부 투자 의견은 엇갈렸다고 합니다. 상용화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기술로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실제 네이버랩스 엔지니어들 역시 "기술적으로 의미는 있지만 실제 사업화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는 이뤄졌어요. 이 상무가 김 대표의 실행력과 기술력을 믿고 과감히 베팅했습니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가능성을 알아주고 끝까지 기회를 연결해주었던 고마운 투자자"